전국 슈퍼마켓 업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허용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동네 상권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조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전국 46개 수퍼마켓협동조합이 모여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자리에서 수퍼마켓 대표들은 “재벌 대기업의 온라인 새벽 배송 서비스 허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유경 연합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재 동네 상권은 단순히 장사가 되는 정도가 아닙니다. 하루하루 버티기조차 어려운 생존의 위기 상황입니다.” 그는 이어서 “‘공정한 경쟁’이라는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워 유통산업발전법을 바꾸려는 시도는 결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완전히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수퍼마켓 업주들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 논의를 당장 멈출
둘째, 온라인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에 집중할
셋째, 슈퍼마켓과 전통시장 실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를 만들
이들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개정 시도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 측에서는 “온라인플랫폼의 독점을 막기 위해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퍼마켓 업주들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거대 기업들끼리의 경쟁 싸움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중소 상인들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연합회 측은 특히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의 심야 배송이 허용되면, 도심 곳곳에 거대한 물류 기지들이 들어서게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동네 슈퍼마켓이 가진 가장 장점인 ‘가까운 거리’와 ‘빠른 배송’이라는 경쟁력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수퍼마켓 업주들은 “단순히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약자를 보호할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