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후보 등록과 함께 캠프 공식 출범 예정
성동구청장인 정원오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중구 지역에 선거 사무소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곳은 성동에서 서울 중심부로 향하는 주요 통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줄잇는 캠프 합류
이해식 의원과 채현일 의원에 이어 박민규 의원과 이정헌 의원까지 정원오 후보의 선거 캠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후보의 간곡한 요청 끝에 합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문화 공간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원오 구청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했습니다. 박경미 의원을 비롯해 이해식, 채현일 의원 등이 동석했습니다.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 본격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정원오 구청장의 지지 세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 지지를 표명한 이해식 의원과 채현일 의원에 더해, 박민규 의원과 이정헌 의원도 구청장의 거듭된 설득 끝에 선거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실시된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 조사 결과, 내부의 다른 경쟁 후보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회 지지 기반도 더욱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구청장은 빠르면 8일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 캠프를 가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8일 공식 출마 선언 예정, 온라인 방식 검토
26일 언론 취재 내용을 종합해보면, 친이재명 성향으로 분류되는 초선 의원인 박민규 의원(서울 관악 지역)과 이정헌 의원(서울 광진 지역)이 빠르면 다음주에 구청장의 캠프에 합류합니다.
두 의원은 캠프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조만간 원내 부대표 직책을 내려놓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경미 의원 역시 당직을 사퇴하고 구청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당직을 내려놓고 지방선거 후보의 캠프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역 의원인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에 비해 국회 지지 기반이 약한 구청장이 여러 차례 간곡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 문래동에서 열린 행사에서 서울시장 도전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구청장은 공직자 사퇴 기한인 다음달 4일에 구청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이어서 5일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로 정식 등록할 예정입니다. 공식 출마 선언은 8일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 구청장과 가까운 인사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출마를 알리는 자리”라며 “어떻게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과 ‘세계적인 도시 서울’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구청장이 차례 구청장을 역임한 성동구나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등이 거론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11분짜리 동영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의 방식을 참고하는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 캠프 구성과 사무소 위치
경선 캠프의 구체적인 구성도 8일 전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전략 기획 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고 구청장을 돕고 있는 재선 의원인 이해식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경선을 총괄하고, 초선 의원인 채현일 의원이 실무를 담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학계 출신인 의원이 캠프의 정책을 담당하고, 언론계 출신인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의원이 대변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구청장 측은 “추가로 도움을 주실 의원들이 계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프는 중구 신당동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성동구와 서울시청의 중간 지점으로, 동대문 인근 소상공인들과도 쉽게 접촉할 있는 위치입니다.
야권의 공세와 검증 시작
지난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인 칭찬을 받으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한 구청장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력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주목받으면서 구청장을 향한 야권의 공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구청장이 본인 소유의 전남 여수 농지 근처에 성동구 휴양 시설을 세웠다며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지역이 특정 종교 단체 개발지라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구청장은 “명백한 정치적 흠집 내기”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정 구청장에 대한 대세론이 형성되어 가면서 야권의 부정적 공세는 점점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서울 지역의 재선 의원은 “지금까지는 구청장의 행정가로서의 능력이 주목받으면서 대세가 되었지만, 구청장에 대한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판세가 흔들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