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영국 음악계의 최고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난 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최된 제46회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세계 노래상’을 받은 것입니다.
수상곡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작업한 ‘아파트’입니다. 노래는 2024년 10월 로제의 솔로 앨범에서 먼저 공개된 곡으로,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는 케이팝 여자 가수 역대 최고 기록인 3위를 달성했고, 영국 공식 싱글 차트에서도 2위까지 오르며 1년 넘게 차트에 머물렀습니다.
브릿 어워즈는 1977년부터 시작된 영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으로,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최합니다. 케이팝 가수가 상을 받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트로피를 받은 로제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영국의 훌륭한 음악인들 앞에서 상을 받게 정말 영광입니다. 브루노, 우리 둘을 대표해서 상을 받습니다. 최고의 스승이자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습니다.”
그녀는 이어서 블랙핑크 멤버들에게도 마음을 전했습니다.
“제니, 지수, 리사, 사랑해요. 언제나 제게 힘을 줘서 감사합니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의 총괄 프로듀서 테디에게도 ‘테디 오빠’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다른 케이팝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을 부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축하 무대를 꾸몄습니다. 케이팝 가수가 브릿 어워즈 무대에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골든’은 ‘세계 노래상’과 ‘세계 그룹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서 보여준 공연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브릿 어워즈는 영국 아티스트와 세계 아티스트를 구분해서 시상합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2021년과 2022년에, 블랙핑크가 2023년에 세계 그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2024년에는 DJ 페기 구가 세계 노래 부문 후보가 됐습니다.
로제의 이번 수상은 케이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역사적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