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양대 지수 매도 사이드카 작동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2.9원 상승하며 1479원 출발
미국과 이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권시장이 연속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22.53포인트(7.37%) 하락한 5,364.99를 나타냈다. 해외 투자자들이 1조 규모를 팔아치우며 하락을 이끌었고,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4천억 원, 5천3백억 규모를 매입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90.33포인트(7.99%) 내려간 1,046.79를 기록 중이다.
급격한 낙폭으로 시장 모두 프로그램 매매 제한 조치 발동
거래소 측은 오전 9시 5분경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넘게 떨어지자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은 2일 연속 발동이다.
이어 오전 10시 31분경에는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도 동일한 조치가 취해졌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일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6%대 하락한 18만2,900원, SK하이닉스는 4%대 내린 9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형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중동 지역 불안정과 미국 반도체 업종 급락이 오늘 국내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전날 폭락 과정에서 악재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고, 저가 매수 수요도 유입될 있어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시장도 상승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9원 오른 1,47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군사적 긴장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가치가 급등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