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의 거액 기부, 감염병 대응에 쓰이다

고인이 삼성 이건희 회장의 가족들은 2021년 전염병 대응을 위한 기반 시설을 만드는 700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가운데 1000억 원은 ‘대한민국 감염병 극복 지원 사업’에 투입되어 연구 능력을 키우는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6000억 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안에 중앙감염병병원을 세우는 5000억 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시설 확충에 1000억 원이 각각 활용됩니다.

 

국제 심포지엄 개최

질병관리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은 26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회 이건희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 사업’ 국제 심포지엄을 엽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감염병 연구의 최신 동향과 성과를 나누고, 나라 차원의 전염병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고인의 뜻을 기리며

유가족은 생전에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임무”라고 말씀하셨던 이건희 회장의 뜻을 기려 의료 분야에 총 1조 원의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감염병 대응뿐 아니라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의료 분야 전반의 공공 기반 시설 마련에도 쓰입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인프라 구축

감염병 분야에서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 시설 구축과 임상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감염병 전문 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공사를 시작합니다. 음압 병상과 생물 안전 시설 등을 갖춘 150병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미술품 기증으로 문화 위상 제고

이건희 회장 유가족은 의료 분야 기부 외에도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나라에 기증했습니다. 작품들은 해외 순회 전시 등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유가족의 의미 있는 기부가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공공 투자로 충실히 실현될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다음 대유행병은 우리가 만든 백신과 치료제로 대응하겠다는 각오로 연구개발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