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불륜 사실 인정하며 범죄 연루설은 강력 부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운 게이츠가 러시아 출신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직접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성범죄로 악명 높았던 제프리 엡스타인의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4일, 게이츠는 자신이 운영하는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그는 명의 러시아 여성과 관계를 맺었지만 이들은 엡스타인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제가 잘못된 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게이츠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한 명은 카드게임 브리지 대회에서 만난 러시아 선수였고, 다른 명은 업무상 알게 핵물리학 전문가였습니다. 하지만 엡스타인 사건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과는 어떤 시간도 보낸 적이 없습니다.”
게이츠는 당시 자신의 과학 자문이었던 보리스 니콜리치라는 인물이 불륜 사실을 엡스타인에게 알렸고, 엡스타인이 이를 빌미로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엡스타인은 누구였나?
제프리 엡스타인은 미국 금융계에서 막대한 재산을 쌓은 억만장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소유한 카리브해의 섬과 여러 장소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매매와 성착취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2019년 기소된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그의 범죄에 정치인과 재계 거물들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이츠는 “저는 어떤 부적절한 행동도 하지 않았고, 그런 장면을 목격한 적도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이나 엡스타인 주변의 여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사진의 진실은?
2025년 12월, 미국 민주당이 엡스타인 관련 문건을 공개하면서 장의 사진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진 속에는 게이츠가 얼굴이 가려진 젊은 여성과 함께 호텔 복도로 보이는 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게이츠는 사진에 대해 “회의가 끝난 직후 엡스타인이 자신의 수행 비서들과 기념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찍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엡스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사과
게이츠는 엡스타인과 친분을 나눈 자체는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엡스타인과 교류하며 뉴욕, 독일, 프랑스 여러 나라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 만남에는 명망 있는 다른 인사들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게이츠는 이렇게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엡스타인과의 교류가 성범죄자의 나쁜 평판을 씻어주는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와 시간을 보낸 것은 정말 실수였습니다.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일에 휘말리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