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 기록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자 인공지능 제조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달간 불거졌던 인공지능 거품 논란은 이번 실적 발표로 한풀 꺾인 분석이 나온다.
4분기 매출 98조 돌파
블룸버그 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회계연도 4분기 동안 매출 681억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98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퍼센트나 급증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66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엔비디아는 이번 회계연도 전체를 통틀어 연간 매출 2천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순이익 역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 역사상 최초로 이뤄낸 기록이다.
데이터센터 판매가 핵심 동력
엔비디아 수익의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공지능 칩을 판매하면서 생겨났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만 623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91.4퍼센트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중이다.
순이익은 43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작년 같은 기간의 221억 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1.6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53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성장세
엔비디아는 다가오는 분기인 2026년 2월부터 4월 사이에도 매출이 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 역시 월가 전문가들이 예측한 726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엔비디아의 뛰어난 실적이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 거품 우려를 잠재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간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면서 기술 관련 주식 가격이 크게 흔들렸는데, 이번 발표로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젠슨 대표의 자신감
젠슨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고객들은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듯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금융 분석가들과의 회의에서 “현재 세계에 깔려 있는 컴퓨팅 인프라는 3천억 달러에서 4천억 달러 규모지만, 이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17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95달러까지 회복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서 엔비디아의 위치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