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최고 권력층 직접 공격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직접 노린 공습을 진행했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오늘 아침 실시한 이란 공습은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격은 이란 정부의 주요 인물들과 지휘관들도 대상으로 삼았으며, 사람의 생사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생존 여부를 둘러싼 엇갈린 보도
이란 언론인 타스님 통신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매우 건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정보원을 통해 “이란 지도부 제거를 목표로 이번 공습이 현재까지 매우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이스라엘 측의 평가를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습 당시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이미 테헤란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피신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하메네이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집무실 인근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습했지만 하메네이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휘관 1~2명이 사망했지만, 사법부 수장과 의회 의장, 최고 국가 안보 회의 사무총장 주요 인물들은 무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혁명 수비대 사령관 사망 가능성 제기
이란의 정예 군사 조직인 혁명 수비대 사령관이 이번 공습으로 제거됐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당국은 모하마드 파크푸르 혁명 수비대 사령관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국방 장관과 정보 기관 수장도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파크푸르 사령관의 생사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습 시간대를 전략적으로 선택
이스라엘은 공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심야가 아닌 테헤란 시간 기준 오전 9시 30분경에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 관계자는 “이란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었지만 밤이 아닌 오전에 공습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수개월 동안 이란 정권 고위 인사들이 곳에 모이는 순간을 파악하는 작전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28일 테헤란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난길에 오른 차량들이 주유소 밖에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