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급 상황으로 항공편 운항 마비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급습한 사건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중동을 연결하는 비행기들이 줄줄이 운항을 멈추거나 되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하늘에서 급히 되돌아온 비행기
1일 인천공항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5분에 인천을 출발해 두바이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을 날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하늘길이 막혔다는 소식을 들은 대한항공이 승객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한 것입니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인천과 두바이를 매일 왕복 운항하는 회사입니다.
■ 이틀 연속 쏟아진 결항 소식
전날 오후 5시 50분에 출발 예정이었던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행 비행기가 취소됐습니다.
같은 11시 40분 출발 예정이었던 에미레이트항공 두바이행 항공편도 뜨지 못했습니다.
다음날인 1일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새벽 0시 20분 출발 예정이었던 카타르항공 도하행 여객기와 새벽 3시 10분 출발 예정이었던 카타르항공 화물기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오후 1시에 떠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두바이행 항공편 역시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 중동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도 발이 묶여
중동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항공편들도 마찬가지로 차질을 빚었습니다.
1일 새벽 1시 10분 도착 예정이었던 도하발 카타르항공 화물기는 전날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오전 10시 45분 인천 도착 예정이었던 아부다비에서 출발하는 에티하드항공 비행기도 현지에서 이륙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두바이를 떠나 오전 10시 45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항공편과 오후 5시 15분 도착 예정이었던 도하발 카타르항공 비행기도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 높아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부다비, 두바이, 도하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의 운항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결항되는 비행기 수가 늘어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동 지역 하늘길 운항 제한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중동행 비행기를 예약한 승객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대체 노선과 환불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