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3·1절 연휴 기간 내내 지역 행정통합 법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6일간 진행하던 긴급토론을 갑작스럽게 멈추고 대구·경북 통합법안 처리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는 전라남도·광주 통합법안만 국회를 통과하게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여당의 강력한 입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9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을 중단하며 법제사법위원회 개최를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여당 측은 “특정 지역만 선별해서 혜택을 주려는 숨은 의도를 가리기 위한 핑계”라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대구·경북 출신 여당 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의사는 명확하니 이상 미룰 명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반박과 요구
민주당은 “여당 내부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비겁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일부 시의회가 여전히 반대 입장인 만큼 여당이 통일된 견해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대전·충청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하나, 지역 입장도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충남·대전 법안으로 확대된 공방
민주당은 충남·대전 통합법안 처리도 함께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여당이 추진할 것인지 것인지 확실히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전날 머리를 깎으며 통합 의지를 보였고, 대표는 기자들에게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 전적으로 여당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임론을 여당에 돌려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