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가 긴급 자금 천억 원을 먼저 투입했습니다. 법원의 회생 절차 연장 결정을 앞두고, 최대 주주인 MBK가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김병주 회장은 개인 소유 부동산까지 담보로 내놓았으며, 돈은 밀린 직원 급여와 납품업체 대금 지급에 쓰일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기 시작했고, 관련 법규에 따라 1년 안에 회생 방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파산 수순을 밟게 됩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6개월 연장할 있어서, 회사 측과 노조는 법원에 연장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자금 마련이 여전히 막막하다는 점입니다. 작년 12월 법원에 계획서를 보면, 홈플러스는 긴급 대출 3천억 원과 소형 매장 사업부 매각으로 3천억 원을 확보해 6천억 원으로 회사를 살리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달이 지나도록 대출 확보는 제자리걸음입니다. MBK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과 산업은행에 각각 천억 원씩 분담하자고 제안했지만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산업은행 측은 “직접 나서기 어렵다”며 거리를 뒀고, 메리츠금융도 손실 우려 때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와 정치권에서는 구조조정 전문 기관인 유암코가 제3자 관리인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만든 책임이 있는 MBK는 물러나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한 유암코가 맡으면 막혔던 자금줄도 풀릴 것이라는 기대에서입니다.
MBK 역시 관리인이 바뀌고 새로운 회생안이 나오면 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유암코 측은 최근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여 관리인 수락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