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부소장의 법정 증언
강혜경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은 법정에서 명태균씨의 지시에 따라 공개 7건, 비공개 18건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 측은 “전문 증거에 불과하며, 본인이 직접 의뢰하거나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비용을 대신 지불한 사업가는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해서 도와준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재판의 배경
3대 특검팀이 규명한 내용이 이제 법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조사 결과가 재판에서 증거로 검증받게 됩니다.
첫 공판 현장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4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로부터 여론조사 자료를 받고, 후원자에게 비용을 대신 지불하게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맞춤형 여론조사 의혹
강혜경씨는 명씨의 지시로 시장에게 유리하도록 총 25차례의 맞춤형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사 비용은 사업가 김한정씨가 지불했다고 합니다.
오 시장 측은 이러한 진술이 전문증거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 시장의 입장
오 시장은 법정 출석 취재진에게 “재판 시기와 선거 기간이 정확히 겹친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2024년 9월부터 사건이 알려졌고, 여러 차례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지만 결국 특검을 통해 선거와 재판 일정이 일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의 기소 내용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시장이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공개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10차례 받았고, 3천3백만 상당의 비용을 김씨가 대신 지불하도록 했다는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강혜경씨의 상세 증언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소유주였던 명씨와 함께 일했던 강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습니다.
“명씨가 시장을 만난 ‘시장이 될래, 대통령이 될래’라고 물었더니 ‘시장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명씨가 ‘시장밖에 되는 그릇이다. 시장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서 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
강씨는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 18건, 공개용 여론조사 7건 25건의 조사가 사실상 시장을 위한 맞춤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강씨가 직접 응답자 수를 부풀리고 지역, 성별, 연령 할당을 조정하며 당시 경쟁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다고도 증언했습니다.
비용 대납 관련 증언
여론조사 비용 대납에 대해 강씨는 “명씨가 ‘오세훈 시장은 본인 이름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입금할 없어서 제3자 이름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미리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입금된 3천3백만 원의 입금자명이 김한정인 것을 확인하고 이것이 대납임을 알게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피고인 측의 반박
오 시장 측은 시장이 직접 의뢰하거나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부시장과 김씨가 명씨를 불신했던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을 대납했다는 주장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부시장과 김씨도 시장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씨 측은 명씨에게 돈을 지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서 도와준 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