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의 반격: “트럼프 비리 감추려 나를 희생양 삼았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강력한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엡스타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가리기 위해 자신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엡스타인과의 관계 전면 부인
힐러리는 이날 뉴욕주 자택 근처 문화센터에서 열린 하원 감독위원회 비공개 증언에서 “엡스타인을 만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의 전용기에 탑승한 적도, 그가 소유한 섬이나 건물을 방문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공개한 발언문에서 힐러리는 “저는 여러분의 조사에 도움될 만한 정보를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를 향한 직격탄
힐러리는 이어 “의회가 사실을 알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행위로부터 대중의 시선을 돌리려는 목적으로 저에게 증언을 강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만약 의회가 엡스타인의 범죄 실체를 진정으로 밝히고 싶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선서시켜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반격했습니다. 또한 엡스타인 관련 문서의 완전한 공개를 요구하며 “누가 보호받고 있는지, 무엇이 숨겨지고 있는지 국민이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증언 논란: 불법 사진 유출로 일시 중단
이날 증언은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극우 성향의 공화당 소속 로렌 보버트 하원의원이 규칙을 어기고 힐러리의 모습을 몰래 촬영해 외부에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증언이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빌 클린턴도 증언대에
힐러리에 이어 그녀의 남편인 클린턴 대통령도 다음 같은 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입니다. 클린턴은 지난해 공개된 엡스타인 관련 자료에서 엡스타인의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과 함께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 신원 미상의 여성과 친밀한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 등이 포착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는 회고록에서 밝힌 입장대로 “엡스타인의 범죄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지만 저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엡스타인 사건의 배경
제프리 엡스타인은 헤지펀드 운용자 출신으로 2019년 7월 미성년자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었고, 구치소에서 숨진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범죄 네트워크에는 영국 왕실의 앤드루 왕자, 클린턴 대통령 유명 인사들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엡스타인을 통한 성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