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 국내 증시는 자릿수 급락
중동 정세 불안이 길어지면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복까지 최소 1~2개월, 5000선 방어가 관건”
중동 지역 긴장 상황으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증시는 급락했고, 원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달러 강세 현상이 유독 우리나라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는 99.20까지 올라 100에 가까워졌습니다. 불안한 상황에서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진 결과입니다.
국내 증시, 하루 만에 12% 넘게 하락
이번 하락폭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전날 세웠던 기록마저 하루 만에 넘어선 것입니다.
미국 시장은 1% 안팎의 소폭 하락에 그쳤고, 일본과 홍콩 시장도 2~3% 정도 떨어지는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시장만 유독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급등했던 것이 오히려 하락폭을 키운 원인이 됐다고 분석합니다. 1월과 2월에 각각 20% 가까이 올랐던 만큼 단기 과열 부담이 컸고, 우리나라가 중동 지역 원유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환율도 급등, 15년 만에 1500원 돌파
달러 강세와 함께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차익을 실현하면서 환율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습니다.
회복 시기와 조건은?
긴장 상황이 장기화될 있다는 예고가 나오면서 시장 불안도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높은 환율 상황이 이어질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3월 환율이 1430원에서 151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 환율이 높은 수준에 고정되지 않을 것
• 외국인 매도 속도가 느려질 것
•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것
이 가지 이상이 충족돼야 급락을 멈출 있다는 분석입니다.
향후 1~2개월간 회복 어려울 듯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평균 23거래일 이후 낙폭을 회복하고, 44거래일 후에는 5% 정도 반등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관건은 5000선 방어 여부입니다. 선은 지난해 4월 이후 번도 무너지지 않았던 중요한 지지선입니다. 아래로 내려갈 경우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빚투자 강제 청산 우려
가장 문제는 빚을 내서 투자한 사람들의 강제 청산 가능성입니다. 일반적으로 최고점 대비 20% 떨어지면 반대매매 압력이 높아지는데, 현재 18% 하락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뒤늦게 시장에 들어온 개인 투자자 빚을 활용한 사람이 많아, 담보 가치 하락으로 강제 청산당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정규 거래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요 종목들이 하락폭을 크게 회복하면서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