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상한가 영향으로 기름값 계속 상승
지난달 31일 서울의 주유소에는 리터당 2,000원에 가까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정부의 번째 상한가 정책이 시행되면서 기름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내외 기름값이 급등했던 지난달 11일 이후 21일 만의 일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8.55원 오른 1,903.51원을 기록했습니다.
• 서울 지역은 1,952.32원으로 2,000원까지 50원도 남지 않았습니다.
• 경유 평균 가격은 8.61원 상승한 1,894.84원입니다.
이런 상승은 상한가 인상 때문입니다. 정부는 국내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정유 회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도매 가격에 최대 한도를 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같은 27일부터는 전쟁으로 인한 국제 기름값 변동이 반영된 두 번째 상한가가 적용되었습니다. 리터당 상한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번째 가격보다 각각 210원씩 올랐습니다.
그러나 전쟁 직후와 비교하면 주유소 가격 상승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아직 평균 판매 가격이 상한가보다 낮기도 합니다.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 자료를 보면 번째 상한가 적용 5일째인 지난달 31일까지: – 휘발유 가격을 올린 주유소: 84.12%
– 경유 가격을 올린 주유소: 83.59%
첫 번째 상한가 적용 초기에는 오히려 가격을 내린 주유소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하다고 있습니다.
한편, 감시단은 번째 상한가 제도에 적극 협조하여 가격 안정에 기여한 주유소 15곳을 ‘착한 주유소’로 선정했습니다. 이들 주유소에는 착한 주유소 스티커가 전달되며, 유가정보 시스템을 통해 선정 사실이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