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2월 수출입 현황 공개
반도체 부문이 2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이끌었고, 3개월 동안 계속해서 월별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특수 효과로 매달 새로운 기록 갱신
한국의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명절로 인해 작업일이 3일이나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지역의 갈등이 겹치면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위기 대응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2월 수출, 역대 최고치 달성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29% 늘어난 67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2월의 54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9개월째 해당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작업일 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49.3% 증가한 35억 5천만 달러로,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반도체가 수출 성장의 핵심
수출 증가의 가장 원동력은 단연 반도체입니다. 인공지능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60.8%나 급증한 25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12월 이후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무선통신기기는 14억 7천만 달러, 컴퓨터는 25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4개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과 미국 수출도 반도체가 주도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도 반도체가 이끌었습니다. 특히 미국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29.9% 증가한 128억 5천만 달러로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 가운데 반도체는 342% 증가한 24억 달러(1~25일 기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감소세
반면 자동차 수출은 48억 1천만 달러로 작년 2월에 비해 20.8%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는 30.1%(1~25일 기준)나 줄었습니다.
산업부 측은 “수출 단가는 유지되고 있지만 연휴로 작업일이 줄어들면서 수출액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철저한 수출 관리 방침
정부는 연이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철저하게 수출을 관리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미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대미 투자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