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둔 뒤에도 동료의 계정을 몰래 사용해 운항 일정 시스템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사기관은 정보를 바탕으로 범행 대상자들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했을 것으로 보고, 계정이 어떻게 유출됐는지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
수사 당국이 확보한 여행 가방 안에는 범행 당시 착용했던 의류와 여벌 옷, 그리고 추가 흉기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 경찰청은 26일 부산진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김동환을 살인, 살인 미수, 살인 준비 혐의로 부산 지방검찰청에 구속 상태로 넘겼습니다.
김동환은 이날 호송 차량에 오르기 직전 기자들의 질문에 “사악한 기득권층이 사람의 인생을, 개인의 삶을 망가뜨려도 괜찮다는 오만함”이라며 “미친 응징, 하늘의 벌을 받은 것”이라고 소리쳤습니다.
김동환은 지난 17일 새벽 5시 30분경 부산진구의 아파트 복도에서 50대 동료 기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전날인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주택에서 직장 동료였던 기장의 목을 조르려 했으나 실패하고 도망쳤습니다.
살인 직후에는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다른 예전 동료의 집을 찾아갔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울산으로 도주했다가 17일 저녁 8시경 경찰에 체포됐고, 지난 20일 구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