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선수들은 기자회견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웃을 있어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 수상 기념 간담회에는 이준서(26세), 황대헌(27세), 이정민(24세), 신동민(21세), 임종언(19세) 선수가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황대헌 선수는 “팀원들을 믿고 서로 의지했기에 지금 자리에서 빛날 있었다”며 “서로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회가 끝나니 정말 후련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수촌 밖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이제 밖으로 나가 이탈리아의 문화를 즐기고 싶다. 피자와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신동민 선수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마지막에 같이 웃을 있으면 좋겠다’였다”며 “실제로 웃을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모두 정말 수고했고 이제는 편하게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막내인 임종언 선수도 “대회를 마무리했으니 형들과 함께 시내 구경도 하고, 외식도 하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응원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실력 증명… “앞으로 발전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은 3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임종언 선수의 1,0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황대헌 선수의 1,500m 은메달, 그리고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까지 차지했습니다.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세계 무대의 수준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장인 이준서 선수는 “외국 선수들이 신체 조건이 좋다 보니 그런 장점을 활용하는 같았다”며 “앞으로 한국 선수들도 외국 선수들의 훈련 방식을 배우고 따라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변화를 통해 외국 선수들을 따라잡을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다음을 기약한 올림픽 새내기들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이루지 못한 부분들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신동민 선수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 깨달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준비할 있을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주자로 대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임종언 선수는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에 5점이라는 엄격한 점수를 주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는 성적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첫 올림픽이라 긴장도 많이 했고 부담도 컸다. 월드투어 때만큼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습니다.
이번 대회 계주에서 ‘추월의 신’으로 맹활약한 이정민 선수는 “첫 올림픽을 계주로만 출전하게 됐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 좋았다”며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에서는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전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비록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선수들은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