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후속 성공 사례 발굴에 나서고 있다. '휴젤'과 '아크로스' 투자로 총 2,156억원을 회수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에는 휴젤 출신 경영진이 설립한 셀락바이오에 146억원을 투자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스킨부스터, 미용 의료기기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살펴보고 있다.</p>
<p data-source-line="4-4">2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는 신약 개발과 진단,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케어 전반에 투자하는 가운데 메디컬 에스테틱을 주요 투자 영역으로 두고 있다. 국내 기업이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는 판단에서다.</p>
<p data-source-line="6-6">대표적인 트랙레코드는 휴젤이다.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015년 운용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휴젤을 발굴한 투자심사역이다. BNH인베스트먼트 출범 첫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를 비롯해 수차례에 걸쳐 678억원을 투자했다. 휴젤 상장 이후 이듬해 9월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해 1,986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 대비 약 3배다.</p>
<p data-source-line="8-8">휴젤 이후에도 관련 투자와 회수 경험을 쌓았다.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에 총 102억원을 투자해 170억원을 회수했다. 휴젤과 아크로스를 합쳐 총 2,156억원을 회수한 것이다. 이 밖에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에는 20억원을 투자해 191억원을 회수하며 약 10배 수익을 냈다. 2024년 12월에는 셀락바이오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해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p>
<p data-source-line="10-10">투자 범위는 기존 톡신과 필러에서 스킨부스터와 미용 의료기기로 넓어지고 있다. 바이오 기업이 보유 기술을 활용해 에스테틱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사례와 레이저·초음파 기반 미용 의료기기 업체도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기술력 외에도 경영진의 업계 경험과 피부과·성형외과 의료진 네트워크, 영업·마케팅 역량을 함께 평가한다. 제품 경쟁력을 실제 병원과 소비자의 선택으로 연결해 매출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p>
<p data-source-line="12-13">BNH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메디컬 에스테틱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하고 있고 글로벌 수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라며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이를 시장에 확산시킬 수 있는 영업과 마케팅 역량,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경영진과 네트워크 등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