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의 자랑스러운 스케이터, 이해인(21세)과 차준환(25세)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 특별 공연 무대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 특별한 갈라쇼는 대회 메달 수상자와 상위권 선수들만 있는 영예로운 무대입니다. 공연에서는 경기의 엄격한 기술 규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음악과 의상을 선택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연기를 펼칠 있습니다.
이해인의 저승사자 변신
이해인은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 ‘유어 아이돌’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했습니다. 화려한 드레스 대신 검은색 갓과 부채, 전통 두루마기를 입고 ‘저승사자’ 콘셉트로 등장한 그녀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사자보이즈’의 절도 있고 역동적인 안무를 빙판 위에서 완벽하게 재현한 이해인은, 후반부에 두루마기를 벗어던지고 흰색 크롭티와 반바지 차림의 ‘헌트릭스’로 극적인 반전 변신을 선보였습니다. 경기에서 보여줬던 점프와 스핀을 더욱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해인이 선택한 ‘케데헌’은 주인공들이 각자의 부족함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갈라쇼 이후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 음악을 통해 제가 극복해냈던 힘든 순간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가사를 들으면 위로가 됩니다. 많은 분들도 공연을 보시고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습니다.
생애 올림픽 무대였던 이번 대회에서 갈라쇼까지 서게 이해인은 “혹시 몰라서 갈라쇼 의상을 챙겨왔지만, 가방 깊숙이 넣어뒀었어요”라며 “막상 꺼내보니 가방 밑에 깔려서 찌그러져 있더라고요”라며 밝게 웃었습니다.
차준환의 한국 전통미 표현
차준환은 국악인 송소희가 부른 ‘낫 드림’을 배경으로 깔끔한 트리플 점프와 스텝 시퀀스, 스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축제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우리나라를 알릴 있는 곡으로 공연하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기회가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차준환은 여자 싱글 니나 페트로키나(에스토니아)의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여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함께 구애하다 거절당하는 남성 역할을 맡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특별한 무대
이날 갈라쇼에는 남자 싱글의 최고 스타로 주목받았던 ‘쿼드의 신’ 일리야 말리닌도 참석했습니다. 실전에서 아쉬운 점프 실수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그는 고난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상징이 백플립을 선보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스페인 아이스댄스 올리비아 스마트-팀 디크 조는 축구 페널티킥 장면을 연출하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갈라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각국 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문화를 표현하는 소중한 무대였으며, 한국의 이해인과 차준환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성공적으로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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