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면 ‘GFR’이라는 용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GFR은 콩팥이 얼마나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점수로, 우리 몸의 ‘필터 성능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특히 이 수치가 60 아래로 떨어지면 만성 신장 질환을 생각해봐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콩팥 기능 검사의 의미
콩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여러 검사를 말합니다. 콩팥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핵심 장기입니다. 혈액 검사로 측정하는 ‘여과 능력 수치’가 콩팥 상태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 여과 능력 수치란?
간단히 말해 ‘콩팥 건강 점수’입니다. 콩팥을 구성하는 미세한 여과 장치는 한쪽 콩팥마다 약 백만 개가 있으며, 이것이 1분마다 피를 얼마나 깨끗하게 정화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떨어진 기능, 되돌릴 수 있을까?
수치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이전과 비교해 얼마나 차이 나는지가 핵심입니다.
회복 가능한 경우를 ‘급성 질환’, 회복이 힘든 경우를 ‘만성 질환’으로 구분합니다.
수치가 60 미만이면서 석 달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으로 판단하며, 이때는 기능 회복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만성의 경우 치료 목표는 현재 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급성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떨어진 경우로, 대부분 석 달 안에 원래 수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 일상에서 콩팥 건강 지키는 법
적정 체중 유지와 균형 잡힌 식단이 기본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다면 혈압·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로 콩팥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약 처방 시 콩팥 상태에 맞춰 용량과 성분을 조정받아야 하며, 영양제나 건강식품은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상인 경우에도 과한 탈수는 피하고, 장기간 약재나 건강식품 섭취 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수치는 낮아집니다. 30대를 100점으로 봤을 때 매년 약 1점씩 감소해, 40대는 평균 90점, 50대는 80점 정도입니다.
수치가 낮다고 바로 투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복 가능성과 현재 점수에 따라 투석 여부를 결정합니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초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성분이 불명확하고 특히 콩팥 질환자에게는 해로울 수 있어 영양제와 한약 복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 마지막 조언
콩팥 기능 저하는 말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분들은 최소 연 1~2회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콩팥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혈압, 당뇨뿐 아니라 콩팥 건강도 함께 관리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