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만난 남성들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는 수사 결과가 밝혀졌습니다.
4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북 경찰서는 살인 상해, 약물 관련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용의자에 대한 수사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 범행 동기와 수법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비싼 식당 방문과 숙박 시설 이용 등의 비용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먼저 숙박업소 이용을 제안한 만남 비용을 희생자가 부담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상대방이 보상을 요구하거나 다툼이 생길 것을 대비해 미리 수면제가 섞인 음료를 준비했습니다.
■ 약물 준비 과정
작년 8월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트라우마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신경안정제를 가루로 만들어 숙취 해소 음료 등에 몰래 섞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위험성 인지 정황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약물과 술의 동시 섭취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범행 인공지능 챗봇에 약물 과다 복용 호흡 곤란 등의 위험에 대해 검색한 기록이 확인되었습니다.
작년 12월 경기도의 카페에서 교제 중이던 남성에게도 비슷한 수법을 사용한 전력이 있습니다.
■ 부검 결과
국립 과학 수사 기관의 부검 결과, 번째 사망자의 사망 원인은 급성 약물 과다 복용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몸속에서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음주 상태에서 정신과 약물을 함께 복용해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피해 규모
용의자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 초까지 2개월간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음료를 건네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지난달 중순 검찰에 넘겨졌으며, 추가 조사 과정에서 다른 피해 가능성이 있는 사례 2건이 확인되었습니다.
■ 심리 검사 결과
용의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는 냉정함, 충동적 행동, 공감 능력 부족, 책임감 결여 등을 점수로 평가하는데, 국내 기준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이면 해당 장애로 분류되며 용의자는 기준을 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향후 절차
검찰은 용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관련 심의 위원회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