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에서 독립운동가 모욕 논란 확산
삼일절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역사적 인물들을 비하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쇼트폼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을 중심으로 문제가 되는 콘텐츠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 조롱, 매국노는 칭찬
성신여자대학교의 서경덕 교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유한 내용에 따르면, 네티즌의 제보를 통해 심각한 게시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해당 영상은 1949년 돌아가시기 직전 촬영된 백범 김구 선생의 모습에 외모를 비난하는 자막을 덧씌운 것이었습니다.
“얼굴이 이게 뭐냐, 사람은 맞음???”이라는 모욕적인 문구와 함께 김구 선생의 사진이 게재되었고, 이어서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긴 대표적 친일파인 이완용의 사진에는 “와 포스 봐라. 바지에 지릴 뻔”이라며 칭찬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된 정부 수립을 위해 바친 김구 선생을 조롱하면서, 정반대로 매국 행위를 인물을 미화한 것입니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심각한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모욕 영상도 등장
이번 사건 이전인 지난 22일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만든 영상에서 유관순 열사가 방귀를 뀐다는 맥락 없는 내용이 포함되어 틱톡에 올라왔습니다.
올해로 107주년을 맞이하는 삼일절을 앞두고,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을 모욕하는 악의적인 게시물들이 연달아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법적 처벌의 한계와 대응 방안
서경덕 교수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로 현재 법률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과 상담한 결과, 형법에서 정하는 고인 명예 훼손죄는 거짓된 사실을 퍼뜨린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단순히 의견을 표현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의 경우, 아무리 모욕적이라 해도 형사 처벌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는 법률 체계의 공백으로 인해 역사적 인물에 대한 모욕이 계속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줍니다.
교수는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발견하면 많은 분들이 신고해서 영상이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고 존중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책임입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러한 가치가 지켜질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