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극장 안, 갑자기 켜지는 핸드폰 화면이 다른 관객들의 영화 감상을 방해하는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대 관람객 김모씨는 최근 영화를 보던 앞좌석 사람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확인하면서 밝은 빛이 시야에 들어와 몰입이 완전히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극장가가 최근 흥행작들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동시에 관람 예절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과 ‘반딧불이’를 합친 신조어 ‘폰딧불이’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상영관은 원래 어둠 속에서 화면과 소리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여럿이 함께 관람하는 곳인 만큼 기본적인 매너가 필요하지만, 갑작스러운 휴대전화 알림음이나 화면 불빛으로 인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관크’라는 표현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객’과 게임 용어를 결합한 말로, 타인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누리꾼은 “기술은 발달하는데 오히려 에티켓은 후퇴하는 듯하다”며 불만을 표했고, 다른 이용자는 “상영 중에 옆사람이 계속 SNS를 확인해서 불편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온라인 영상 플랫폼 이용 증가가 꼽힙니다. 집에서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습관이 극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누리꾼은 “극장은 집에서 보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르다”며 “휴대전화를 계속 확인할 거라면 집에서 보는 낫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