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의료 수출, 긴장 상황 불안감 확산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중동 전체로 번지면서 한국 의료 제약 분야 기업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 손실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제품 운송 문제와 홍보 기회 감소 등으로 해외 판매가 타격받을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중동 시장, 한국 의료 기업의 중요한 수출처
무역 진흥 기관 자료를 보면, 한국 기업들은 매년 이란에 약 200억 규모의 의료 제품과 장비를 판매해왔습니다. 경제 제재로 인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특히 치과 임플란트는 이란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1조 3천억 원어치의 의료 상품이 수출됐으며, 올해는 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주요 제약사들은 항암 치료제, 보톡스 제품, 바이오 복제 의약품 등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중동 국가에 공급하며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 현재는 피해 없지만, 장기화 우려
두바이에 있는 한국 의료 기업 지사는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나,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주요 수출 기업들도 현지에 일정량의 재고를 확보해두어 당장의 공급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갈등이 길어지면 항공편 축소, 경로 변경, 공항 폐쇄 등으로 물류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외환 반출 규제가 강화되면 대금 수령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달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부 미용 전시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현지 홍보 활동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간접적 타격도 예상
해상 운송로 차단으로 인한 기름값 상승은 운송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원료 의약품과 재료 공급망 불안을 초래할 있습니다. 한국은 의약품 원료의 70%를 중국과 인도에서 들여오고 있어 더욱 민감한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오래가면 공급망 혼란이 커지고 투자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바이오 산업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지 법인들은 긴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본사들도 상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