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수원 삼성과 서울이랜드의 개막전은 케이리그2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무려 2만 4,071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 삼성을 맡은 처음으로 경기를 치르는 날, 취재진 앞에서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긴장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준비를 마치고 잤어요”라며 여유를 드러냈다.
경기 2시간 전부터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인파로 가득 찼다. 케이리그2가 유료 관중 집계를 전면 도입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6월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나온 2만 2,625명이었다. 케이리그2가 출범한 2013년 이후 전체 기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2016년 4월 대구와 경남의 경기에서 세운 2만 3,015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만 2,000명 앞에서 7골을 내준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보다 나쁜 상황은 없을 거예요. 경험 덕분에 오늘은 별로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네요”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수원 사령탑으로서 경기라는 질문에 감독은 “데뷔전이요? 팀을 옮겨서 경기하면 데뷔전 아닌가요?”라며 광주에서 수원으로 옮긴 후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기분이요? 시끄러울 같습니다. 잘해도 시끄럽고, 못해도 시끄럽겠죠”라며 특유의 솔직함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매년, 경기가 시끄러울 겁니다. 그걸 신나게, 시끄럽게 즐기려고 합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어차피 잘하면 시끄럽고, 못하면 시끠럽습니다. 그냥 받아들이고 다시 개선하고 노력하면 되는 거니까요.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신나게, 시끄럽게 해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독특한 전술로 광주를 케이리그1 강팀으로 만든 감독은 수원에서도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전 상대는 수원에게 까다로운 팀인 서울이랜드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는 지난 시즌 수원을 상대로 5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수원 팬들에게는 천적과 같은 존재인 셈이다.
때문에 수원 팬들은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뜨거운 응원을 예고했다. 경기장 1층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되며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증명했다.
감독은 서울이랜드와의 맞대결에 대해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서울이랜드와 붙을 상대 팀을 분석하기보다 김도균 감독을 분석하는 좋을 같았습니다.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제가 광주에서 맞붙었던 기억을 토대로 감독을 분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은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1승 5패라는 좋지 않은 전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의 등장으로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 4,000여 명의 팬들은 새로운 시작을 함께 응원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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