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모금 단체들의 연이은 정보 보안 사고
국내 주요 기부 단체에서 후원자들의 민감한 개인 정보가 연달아 외부에 노출되는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 사고 내용
재정 보고서를 웹사이트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1,000명이 넘는 후원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후원 금액이 가려지지 않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 노출 기간: 2월 5일부터 25일 오후 4시 10분까지
• 해당 자료: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재정 공시 문서
• 조치 시점: 25일 오전 문제를 확인한 즉시 삭제
■ 사랑의열매 유출 사고
2024년 회계 결산 문서를 지난해 4월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약 600명의 후원자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보호 처리 없이 공개했습니다.
• 유출된 정보에는 유명 정치인, 기업 경영인, 연예계 인사 고액 후원자 다수 포함
• 무려 11개월 동안 노출된 채로 방치
• 3월 5일 저녁에야 문제를 파악하고 파일 삭제
■ 정부의 대응
행정안전부는 법정 모금 기관에서 연달아 발생한 이번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국민들의 기부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3월 6일부터 개인정보 관리 상태를 철저히 살피고 지도할 예정입니다.”
해당 기관은 2월 27일 사실을 확인한 즉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 기관은 어떤 곳인가?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는 태풍, 홍수, 산불, 지진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성금을 모으는 공식 구호 기관입니다. 모인 성금으로 생활 필수품, 임시 거처, 구호 키트 등을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합니다.
사랑의열매는 1998년 법에 따라 설립된 공식 모금 배분 전문 기관입니다. 전국 광역시도마다 지부를 두고 있으며, 지역에서 모인 성금은 해당 지역의 복지 사업에 쓰입니다. 1억 이상 고액 후원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아너 소사이어티’라는 모임도 운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