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시대 격투사들이 튀기는 싸움을 벌이던 역사적인 원형 경기장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 자리한 ‘베로나 아레나’에서 오는 23일 작별 행사가 열린다고 AP통신이 19일 전했습니다. 17일 동안 펼쳐진 열띤 경쟁이 이곳에서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이번 작별 행사에는 운동선수 1,500명을 비롯해 1만 2,000명 가량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베로나 아레나의 역사를 살펴보면, 건축물은 로마 제국 시절인 서기 30년에 완성되었습니다. 당시 8만 명을 수용할 있었던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죠. 현재까지 남아있는 원형 경기장 중에서는 로마의 콜로세움, 나폴리 근처 카푸아 경기장 다음으로 번째로 규모입니다.
작별 무대의 특별한 디자인
이번 행사를 위한 무대는 물방울 모양으로 꾸며졌습니다. 이탈리아 북쪽 지역을 가로지르는 포강과 밀라노, 베로나의 산악 경기장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동시에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 올림픽이 변화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합니다.
올림픽 불꽃을 끄는 마지막 순간에는 동물 보호를 위해 전통적인 불꽃놀이 대신 빛을 이용한 쇼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과거 맹수 사냥이 벌어지던 장소에서 ‘동물 보호’라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발레 무용수 로베르토 볼레가 350명의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리허설을 거듭해 왔습니다. 공연의 제목은 ‘움직이는 아름다움’으로, 아름다움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역동적인 개념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연출을 책임진 알프레도 아카티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름다움은 시간 속에 멈춰 있을 없습니다. 오래된 경기장이 아름다운 이유는 살아 쉬며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변화하는 이탈리아, 움직임의 아름다움, 스포츠의 아름다움, 자연의 아름다움입니다.”
밖에도 가수 아킬레 라우로와 디제이 가브리 폰테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음악가들도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한국 대표단의 마지막 일정
우리나라에서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작별 행사에 참석합니다. 차관은 행사 전인 20일 선수촌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만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한 21일에는 음식 지원 센터를 찾아가 대회 기간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으로 일한 지원 인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편, 베로나 아레나는 다음 6일 열리는 2026 겨울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휠체어 경사로와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이 새롭게 설치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올림픽 6개 종목 경기는 다음 15일까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진행됩니다.




![김아림 “메디힐 모자 착용 후 바로 우승” 올해는 더 나은 결과 약속 [메디힐 기획 기사]](https://lookkoreatimes.com/wp-content/uploads/2026/03/image-1771.jpg)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