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운전자들의 발길이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 리터당 평균 가격이 1,778원까지 치솟았으며, 수도권은 이미 1,800원을 넘어섰다.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씨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서둘러 주유를 마쳤다. 불과 며칠 사이 리터당 70원 가까이 뛰어올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아 1,670원대에 간신히 채울 있었다고 전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석유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한나절 사이에도 계속 올라 오후 기준 1,778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692원이었던 가격이 이달 들어 1,700원대를 돌파한 상승 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수도권의 경우 며칠 만에 1,843원까지 치솟으며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불안감이 커진 운전자들은 추가 인상 전에 미리 주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과 주요 원유 수송로 차단 가능성 등으로 당분간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 원유 가격도 크게 올라 지난해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틀 사이 11.7%나 급등했으며, 일부에서는 현재의 2.5배까지 오를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시민은 하루만 미뤘는데 100원 가까이 올라 수시로 가격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소비자 불안 심리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충분한 비축량과 대책을 발표했지만, 상황이 안정되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오지 않는 시장 불안은 지속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