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줄스 감독 지휘봉, 쓴맛으로 시작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신임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경기에서 대만에게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 신좡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7년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서 한국은 65대 77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뜻밖의 충격, 랭킹 하위 팀에 완패
국제농구연맹 순위 68위인 대만은 56위인 한국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상대였습니다. 특히 한국은 2019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큽니다. 8년 8개월 만에 대만에 패배하면서 본선 진출 여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초반 기세도 잠깐, 흐름 내주며 무너져
경기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개막과 동시에 7대 0으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이 작전타임을 부른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대만의 린팅치엔과 천잉쥔이 꾸준히 득점을 쌓아가는 동안, 한국은 강점인 3점슛이 전혀 들어가지 않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 슈팅 성공률이 34.2%에 머물렀고, 결국 33대 43으로 10점 차이를 내주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에이스 퇴장에 추격 불씨마저 꺼져
3쿼터 역시 51대 60으로 끝나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팀의 핵심인 이현중이 파울 5개로 퇴장당하면서 역전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현중이 18점과 리바운드 8개로 분투했고, 유기상도 13점을 기록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루트가 막히면서 경기 내내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조 2위 유지했지만 앞날은 불투명
이번 예선전은 2027년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세계농구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위한 번째 관문입니다. 16개 나라가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 뒤, 조에서 1위부터 3위까지가 2라운드로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한국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B조 2위 자리는 지켰습니다. B조 선두를 달리던 일본 역시 이날 중국에 패했지만, 득실차에서 한국보다 앞서며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일본은 2승 1패에 득실차 플러스 26점, 한국은 같은 2승 1패지만 득실차 플러스 6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다음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이번 한일전은 순위를 가르는 중요한 경기가 전망이며,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