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개막전 승리, 류지현 감독의 한국 대표팀
체코를 상대로 11대 대승을 거두며 2026 WBC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터진 홈런 공세
1회부터 분위기를 주도한 한국 대표팀. 선두타자 김도영의 볼넷을 시작으로 이정후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까지 이어지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이 상대 투수의 실수한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포착해 130미터가 넘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이후 문보경은 비행기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경기 후반 7회에도 문보경은 적시타를 추가하며 5타점을 기록했다.
한국계 선수들의 맹활약
어머니가 한국인인 셰이 위트컴은 3회와 5회 연속으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5회 투런홈런은 상대가 3점을 추격한 직후 나온 것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한국 쪽으로 가져오는 중요한 방이었다.
저마이 존스 역시 8회 추가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계획대로 풀린 투수 운영
선발로 나선 소형준은 3이닝 동안 42개의 공만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감독이 사전에 계획한 50개 미만 투구 수를 지키며 다음 경기 등판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이어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으로 버텨준 정우주가 등판했다. 정우주는 상대 주축타자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깨진 개막전 징크스
한국이 WBC 1라운드 경기에서 이긴 것은 2009년 대만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 연속 개막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첫 경기 긴장감이 있었는데 1회 문보경의 홈런으로 쉽게 풀렸다”며 “하루 쉬면서 일본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일정
한국은 하루 휴식 7일 저녁 7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같은 호주는 대만을 3대 0으로 꺾으며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