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
미국 백악관의 경제 담당 책임자인 케빈 해싯이 6일 여러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요한 발표를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미군이 직접 보호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왜 해협이 중요할까요?
세계에서 운송되는 원유의 5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합니다. 그만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대체 공급원 확보 방안
해싯 위원장은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한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수입하면 에너지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단기적인 공급 불안정은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비축해둔 원유를 당장 시장에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에너지부 장관도 같은 입장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역시 같은 언론 인터뷰에서 선박 호위 작전이 머지않아 시작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보호하여 에너지 흐름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세계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유조선 보호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가지 방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군의 직접 호위와 함께, 선박 회사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현실적인 어려움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현재 이란과 군사적 충돌 상황에서 수백 척의 선박을 일일이 보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함정뿐 아니라 민간 선박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6일에는 바하마에 등록된 원유 운송선이 이라크 항구 근처에서 공격을 받아 손상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1980년대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 당시에도 비슷한 호위 작전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란과 직접 전쟁 중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유가 급등과 경제적 파장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멈추면서 국제 유가가 2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 원유는 배럴당 87달러, 브렌트유는 91달러를 넘어서며 세계적인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몇 달이 아닌 안에 가격이 안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에 대한 제재 완화
중동산 원유 공급 문제가 심각해지자 미국 재무부는 인도에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 구매를 허용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이를 “실용적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러시아 정책의 기본 방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