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짙은 안개로 인한 해상사고 예방에 나섭니다.
3월부터 7월까지를 ‘짙은 안개 집중 발생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84개 사고 위험 지역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 시기에 안개가 많이 낄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바닷물과 공기의 온도 차이 때문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6월과 7월에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안개가 가장 많이 끼는데, 시야가 1킬로미터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시야 1킬로미터 이하 짙은 안개는 6월에 평균 94회로 가장 많았고, 7월 63회, 4월 54회, 3월 49회, 5월 45회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 사고가 얼마나 늘었나?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배는 1,912척으로, 전년도 1,622척에 비해 18%나 증가했습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지난해 6월 16일 인천 울도 서쪽 바다에서는 시야가 겨우 50미터밖에 되는 상황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같은 5월 28일에는 울진 구산항 근처에서 어선이 항구로 들어오다가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혀 좌초되기도 했는데, 당시 시야는 100미터도 됐습니다.
■ 해양경찰의 대응 계획은?
해양경찰은 최근 5년간의 해상사고 자료를 분석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위험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지역 주변에 경비함을 미리 배치해두고, 사고 발생 빠르게 출동할 있도록 준비합니다. 또한 배들의 안전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관제 활동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 선박 운항자들에게 당부
해양경찰청 장인식 직무대행은 “배를 출항하기 전에 반드시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장비를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안개가 짙을 때는 무리하게 운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