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 봄철 대전환 예고
최근 서울 곳곳에서 매물이 급증하면서 주택 가격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에서 시작된 가격 하락 분위기가 인근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매물 증가와 가격 하락 신호
2월 마지막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4주째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2년 만에, 송파구는 거의 1년 만에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강남 압구정의 고급 아파트는 작년 12월 128억 원에서 현재 90억 원대까지 호가가 떨어진 상태이며, 송파 지역 인기 단지도 31억 원대에서 27억 원대로 가격이 조정되었습니다.
■ 주변 지역으로 확산 가능성
지난달 기준 서울의 매물량은 사이 26% 넘게 급증했습니다. 강남 3개 구역 외에도 성동구, 동작구, 광진구, 마포구, 강동구에서 매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마포·성동·광진 한강 인접 지역부터 외곽까지 하락 흐름이 번져갈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 이자율도 오른 상황에서 거래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조정은 제한적 전망
하지만 마련을 원하는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고, 앞으로 입주할 주택 물량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올해 서울에서 입주 예정인 주택은 2만 7천 가구이며, 내년에는 1만 7천 가구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공급 부족 상황 때문에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