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847위에서 203위로 급상승

미국 교포 골퍼 앤서니 김이 16년 만의 우승을 거두며 남자 골프 세계 순위에서 무려 64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16일 발표된 최신 순위에서 그는 203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주 84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도약이다.

그는 지난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상금 총액 3,0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10년 4월 미국프로골프 투어 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15년 10개월 만의 챔피언 타이틀이자, 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번째 우승이다.

1985년생인 앤서니 김은 2012년 선수 생활을 접었다가 2024년 LIV 골프 무대로 복귀했다. 20대 후반에 사실상 은퇴했던 그가 마흔을 앞둔 나이에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복귀 한동안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11월 아시아 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세계 순위 800위권에 들어섰다.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그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08년에 기록한 6위다.

우승 시상대에서 이사벨라와 함께 기쁨을 나눈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미국 투어 소식

한편,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상금 총액 2,000만 달러)에서는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순위 19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세계 1위와 2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그대로 유지했다. 3위였던 저스틴 로즈는 4위로 계단 내려갔고, 4위였던 토미 플리트우드(둘 잉글랜드)는 3위로 올라서며 순위가 맞바뀌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김시우가 26위, 임성재가 68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안에 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