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어가요” 긴급 연락에 출동한 구조대
충청남도 태안 지역의 꽃지 해변 근처 공용 주차 공간에서 야영 중이던 가족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경위
새벽 3시 20분경, 여성이 “텐트 아이들이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며 119에 긴급 신고를 했습니다. 현장에는 구급차 2대가 즉시 출동했고, 남성 1명과 9살, 11살 여자 어린이 3명을 발견했습니다.
구조팀은 환자들을 특수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겼으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 결과, 가족은 텐트 내부에서 숯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숯을 태우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입니다.
일산화탄소, 위험한가?
일산화탄소는 탄소 물질이 제대로 타지 않을 만들어집니다. 기체는 산소에 비해 우리 몸의 혈액과 200~300배 강하게 결합하여 체내 산소 공급을 급격히 차단합니다.
냄새도 색깔도 없어 ‘보이지 않는 위험’이라 불립니다.
초기 증상: 머리 아픔, 어지럼증, 메스꺼움 진행 증상: 구토, 호흡 곤란, 팔다리 저림, 온몸 무력감 심각한 경우: 의식 상실 생명 위협
야영 시에는 주로 요리용 숯, 휴대용 가스 난로, 온수 매트 등을 사용하면서 이런 사고가 일어납니다.
본격 캠핑 시즌, 주의가 필요한 시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난방기를 많이 쓰는 추운 계절에 집중되지만, 4월 중순까지도 밤에 난방을 하는 경우가 있어 계속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캠핑 발생한 가스 중독 사고는 153건입니다. 월별로 보면 1월 31건으로 가장 많고, 12월 24건, 11월 23건, 4월도 20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안전한 야영을 위한 필수 수칙
소방청 관계자는 “텐트나 차량 안에서 잠을 때는 반드시 환기구를 열어두고,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봄 캠핑 시즌을 앞두고 야영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