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식타시, 바샥셰히르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 거둬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경기장에서 펼쳐진 쉬페르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기억될 만한 경기였다. 베식타시는 바샥셰히르를 상대로 3대 역전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단연 오현규 선수였다. 올해 24세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고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1골 1도움이라는 환상적인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9일 알라니아스포르와의 데뷔 경기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터뜨렸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는 베식타시에게 불리하게 시작되었다. 전반 34분, 상대팀 다비 젤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뒤처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9분 오현규가 팀을 구했다.

상대 수비수가 미끄러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공을 가로챈 오현규는, 골키퍼와 단둘이 마주한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오른발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현규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14분, 그는 상대 수비수를 등진 공을 받는 척하다가 환상적인 뒤꿈치 패스를 선보였다. 절묘한 침투 패스는 공간을 완벽하게 열어주었고, 달려들던 동료 오르쿤 퀴크취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이 터졌다.

팀이 2대 1로 앞서가던 후반 41분, 오현규는 스타파 헤키모을루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그의 임무는 충분히 완수된 보였다. 베식타시 경기 만에 2골 1도움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남기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경기는 순탄하게 끝나지 않았다. 후반 43분, 바샥셰히르의 베르투 이을드룸이 헤더로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베식타시는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오현규를 대신해 들어온 헤키모을루가 후반 52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베식타시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경기는 3대 2로 베식타시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승리로 베식타시는 승점 40점(11승 7무 4패)을 기록하며 리그 18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바샥셰히르는 승점 3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오현규는 튀르키예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