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의 주축 선수 유기상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경기에서 팀이 승리했음에도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6일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유기상은 19점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는 25점과 19개의 리바운드를 올리며 함께 팀의 83대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LG는 31승을 달성하며 2위 팀과의 격차를 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유기상은 경기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경기치고는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자평했다. 그는 실수가 많았고 성공률도 낮았다고 지적하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집중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선두를 달리는 핵심 선수가 스스로에게 엄격한 이유는 목표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상은 “좀 여유 있게 이길 있었던 경기였는데, 느슨한 방어와 공격 실수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반성했다. 그는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각심을 나타냈다.

여러 선수가 각국 대표팀에 차출되는 상황도 부담 요소다. LG에서는 유기상과 양준석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도 국가대표 경기에 참여했다. 그는 “체력적인 면에서 걱정이 되는 사실”이라며, 특히 동료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하지만 이런 것들이 변명이 되어서는 된다”며, 다가오는 일정까지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돌아보며 그는 감독의 전술이 국내에서 흔히 접하지 못한 방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준비 시간이 짧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제는 감독이 원하는 바를 이해했으니 다음 기회에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2위였던 서울 SK가 수원 KT에 패배하면서 LG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남은 10경기로 선두를 확고히 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유기상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선배 선수의 조언을 인용하며 “다른 팀의 결과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은 길”이라고 말했다. “한 경기 경기 우리가 이겨나가는 데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