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달간 연료 가격 동향 조사
정제업체의 출고 단가는 4.25원 상승했지만
주유소의 실제 판매 단가는 26.58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부총리가 지방 주유소를 방문해 품질 점검 현장을 둘러봤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가격 상한선 정책을 검토하자, 주유소 협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환영하는 이유는?
• 4개 대형 정제업체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
• 주유소들은 치열한 경쟁과 고객 눈치로 가격 인상이 어려움
• 출고가 상승분을 주유소가 고스란히 감당하는 불합리한 구조 개선 필요
석유 가격 정보 시스템의 1~2월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주유소 주장에 근거가 있었다.
휘발유 가격 변화 분석
정제업체 출고가: 1월 첫째 리터당 1,611.93원 2월 넷째 1,616.18원 (4.25원↑)
주유소 판매가: 같은 기간 1,718.25원 1,691.67원 (26.58원↓)
이로 인해 주유소의 각종 비용 차감 수익은 리터당 106.32원에서 75.49원으로 29% 감소했다.
석유공사 측은 “출고가는 가중평균, 판매가는 산술평균 방식이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설명함
주유소들이 가격을 동결하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만약 정제업체가 중동 사태 직후 출고가를 올렸다면 주유소들도 결국 판매가 인상을 피할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쟁 이후 출고가 데이터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검증은 어렵다.
주차별 세부 동향
일반적으로는 출고가가 오르면 판매가도 오르고, 내리면 함께 내리는 자연스럽다. 하지만 단위로 분석하면 그렇지만은 않았다.
▪ 출고가는 올랐지만 판매가는 내린 경우
– 1월 셋째 주: 출고가 +6.64원 판매가 -9.39원
– 2월 첫째 주: 출고가 +9.26원 판매가 -2.52원
– 2월 둘째 주: 출고가 +0.33원 판매가 -0.97원
▪ 내렸지만 판매가 인하폭이 경우
– 1월 둘째 주: 출고가 -10.82원(-0.67%) 판매가 -13.71원(-0.79%)
▪ 출고가는 크게 올랐지만 판매가는 소폭만 상승
– 2월 셋째 주: 출고가 +18.09원 판매가 +1.98원
반대로 주유소에 유리했던 시기도 있었다.
1월 넷째 주: 출고가 -7.73원 판매가 -5.08원 (판매가 인하폭이 작음)
2월 넷째 주: 출고가 -11.52원 판매가 +3.11원 (수익 극대화)
정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월말에 주유소의 물량 구매가 집중되고, 정제업체도 낮은 가격을 제시해 거래량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시기는 주유소 수익이 올해 가장 낮았던 때(2월 셋째 60.86원) 바로 다음이었다.
경유도 비슷한 패턴
1월 첫째 주유소 수익은 리터당 153.36원이었으나, 2월 넷째 주에는 49.44원으로 67.7% 급락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문가는 “두 달간의 주간 추이만으로는 주유소별 재고 회전율 차이, 국제 유가와 환율 다양한 변수가 있어 단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