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카니 총리, 아시아 태평양 순방 시작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미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견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일본, 인도 다른 나라들과 손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카니 총리는 6일 일본을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만납니다. 취임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이번 일정은 인도, 호주 등을 돌아보는 아시아 태평양 순방의 일부입니다. 무역 다변화와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입니다.
이번 순방의 핵심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캐나다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도발하면서 나라 관계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인도와의 관계 회복도 중요 과제
카니 총리가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2023년 캐나다에서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가가 살해됐을 캐나다가 인도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나라 관계가 얼어붙었습니다. 인도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고 양국은 서로의 외교관을 추방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카니 총리는 이번 방문이 “양국의 새로운 협력 시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중국과도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올해 1월 시진핑 주석과 만나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습니다. 2018년 캐나다가 중국 통신 기업 화웨이 임원을 체포하면서 틀어졌던 관계를 바로잡은 것입니다.
카니 총리는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존 국제 질서가 무너졌다”며 “정당성과 규칙에 기반한 힘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