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일본의 강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19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티 풋볼 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 16강 2차전에서 포항은 1대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번 원정 경기 패배로 인해 경기 합산 점수 2대3으로 뒤지게 되면서 8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앞서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었습니다.

포항은 조별 예선 H조에서 4승 1무 1패로 승점 13점을 쌓아 2위로 16강에 오른 있습니다. 반면 상대팀인 감바 오사카는 F조에서 6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던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특히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비긴 것이 결정적으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고배를 들어야 했습니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포항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반전에만 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전반 34분, 감바 오사카의 공격수 데니스 휘메트가 번째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7분 뒤인 전반 41분에는 야마시타 료야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포항의 수비진을 무너뜨렸습니다. 전반전에만 상대팀이 9차례의 슈팅을 시도했고, 2개가 골대 안으로 향하는 포항은 거센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후반전에 들어서 포항은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후반 16분, 새로 영입한 선수 니시야 겐토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후반 43분에는 극적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호재가 어정원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넣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로서는 홈에서의 무승부와 원정에서의 패배가 겹치면서 아쉽게 아시아 무대를 떠나게 됐습니다. 조르지가 1차전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결국 일본 원정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포항은 이제 국내 리그에 집중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