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주회사, 분할 발표 이후 주주총회 개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 혁신과 확장 지속”
한화솔루션은 2조 4천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재무 건전성 강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김동관 부회장은 26일 한화 지주회사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을 연임했다. 지난 1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부사장 주도의 기술·생활 사업부문 분리 결정에 이어, 부회장 중심의 경영 체제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40여명의 주주가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부회장을 포함한 3인의 임원 선출 7건의 의안이 모두 승인됐다.
이번 주총은 회사 분할 계획 공개 주주 모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한화 지주는 1월 한화비전 기술 분야와 한화갤러리아 생활 분야 계열사를 묶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새로 만들어 분사하겠다고 발표한 있다.
분할 절차는 6월 임시 주총을 거쳐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셋째 아들인 김동선 부사장이 독립적인 경영 체계를 갖추게 되면, 김동관 부회장의 승계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김우석 이사회 의장은 총회 인사에서 “올해도 금리 변동과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힘든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연간 40만톤 규모의 질산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전자뇌관과 스마트 광산 기술을 발전시키며, 바이오와 반도체 소재 고수익 분야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 2조4천억 자금 조달 결정
“재무 안정성 확보 신기술 생산설비 투자”
한화솔루션은 같은 이사회를 열고 2조 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재무 체질 개선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가 주된 이유다.
회사 측은 “지난 2년간 자산 매각으로 1조 6천억원, 영구채권 발행으로 7천억원 2조 3천억원을 마련했으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재무 부담과 기업 가치 훼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증자로 확보되는 자금 1조 5천억원은 재무 건전성 강화에 쓰인다. 지난해 기준 196.32%였던 연결 부채비율을 2030년까지 100%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나머지 9천억원은 태양광 산업의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대량생산 설비 구축에 투입된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연결 순이익의 10%를 주주 환원에 사용하며, 주당 최소 배당금 300원을 보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