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이니의 후계자, 이슬람 혁명의 중심인물
이란의 최고 권력자였던 알리 하메네이가 8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이었으며, 가족들도 함께 희생되었습니다.
이란 정부는 40일간의 애도 기간과 1주일의 공휴일을 발표했습니다.
초기 활동과 권력 장악 과정
1939년 마슈하드에서 태어난 하메네이는 이슬람 신학을 공부하던 혁명 지도자 호메이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왕정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다 여러 차례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1979년 혁명 성공 후에는 다양한 요직을 거치며 영향력을 키웠고, 1981년과 1985년 차례 대통령직을 수행했습니다.
최고 지도자로의 부상
1989년 호메이니 사망 이후, 종교적 권위는 다소 부족했지만 보수 세력의 강력한 지지로 헌법을 개정하여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후 37년간 군대, 정보기관, 사법부, 언론을 장악하며 충성스러운 세력망을 구축했습니다. 온화한 학자 같은 외모와 달리 반대 세력에 대한 강경한 탄압으로 장기 집권을 유지했습니다.
강경 통치와 시위 진압
2009년 선거 부정 항의, 2019년 연료비 인상 반대, 2022년 히잡 의무 반대 대규모 시위마다 무력 진압을 승인했습니다.
올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는 혁명수비대를 동원한 강경 진압으로 공식 발표 3천여 명, 국제 인권단체 추산 최대 3만6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중동 지역 반미 세력의 중심
하메네이는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시리아 민병대, 예멘 후티 반군, 가자지구 하마스 등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2015년 합의를 맺었으나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파기 이후 우라늄 농축 기술 개발을 국가 독립의 상징으로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의 3차 협상이 진행된 이틀 만에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37년간 이어진 그의 통치는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