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반도체 대기업들의 협력 본격화
경기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반도체 산업 단지를 빠르게 만들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용인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승인 절차 30% 이상 줄이기로 약속
2월 27일,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에서 경기도는 반도체 업계에 중요한 약속을 했습니다. 바로 각종 허가와 승인을 받는 걸리는 시간을 30% 이상 단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김용관 경영전략총괄 사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 관계자들, 대학 관계자들,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반도체 전쟁, 이겨야 의미가 있다
김용관 사장은 이날 간절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도체 분야는 지금 세계 국가들과 기업들이 총력전을 벌이는 전쟁터입니다. 싸워서 지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처절하게, 간절하게 싸워 이길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에 대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전담 지원 조직 출범
경기도는 이날 ‘경기도 반도체 올케어 전담 태스크포스’라는 특별 지원 조직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제부지사가 책임자가 되어 산업단지의 전기와 공급, 도로 기반 시설 구축, 인력 양성과 채용 연결, 갈등 조정, 기업들의 어려움 해결 등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조직입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단지와 관련된 각종 심의와 승인 기간을 대폭 줄여서, 허가를 받는 걸리는 전체 시간을 30% 이상 단축하겠다고 공식 약속했습니다.
산업단지 이전론에 대한 강한 반대
일부 지역 정치인들과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 주장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것은 반도체 경쟁력에 치명적인 실수가 것입니다. 수많은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모여 있는 생태계를 흐트러뜨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결정입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작업 진행 중
회의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의 김용관 사장, SK하이닉스의 박호현 지역 담당 부사장과 함께 용인 지방도로 321호선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 도로는 삼성전자 공장 6개 동이 들어설 용인시 이동읍·남사읍 국가 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공장 4개 동이 들어가는 용인 원삼면 클러스터 주변의 교통 수요를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입니다. 일부 구간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히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경기도는 “교통 기반 시설을 미리 준비해 책임지기 위한 공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와 공급 문제는 여전히 과제
하지만 산업단지 이전론의 핵심 쟁점인 전기와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진전된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기도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서 전력망을 확충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공급 체계를 논의하면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원론적인 설명만 내놓았습니다.
경기도와 반도체 기업들은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기반 시설을 앞당겨 준비하며, 기업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