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인천공항 품목 독점 사업자로 도약
지난 26일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가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를 최종 발표했다. 화장품, 향수, 술, 담배를 파는 DF1·DF2 구역의 주인이 결정된 것이다.
DF1 구역은 롯데면세점이, DF2 구역은 현대면세점이 각각 따냈다. 계약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33년 6월까지 8년간이며, 관련 법규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있다.
롯데면세점, 3년 공백 끝에 공항 복귀
롯데면세점은 2023년 6월 제2터미널에서 술·담배 판매를 중단한 3년 만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오게 됐다. 롯데 측은 “이번 사업권으로 매년 6000억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호텔신라(신라면세점)와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는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위약금을 내고 해당 구역을 반납했다. 롯데와 현대는 기존 임대료보다 40% 저렴한 조건으로 면세점 구역을 확보할 있었다.
현대면세점, 인천공항 매출 1위 예상
이번 낙찰로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유일하게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사업자가 됐다. 기존에 운영하던 DF5·DF7 구역에서는 명품, 패션, 잡화를 팔았는데, 이제 DF2 구역까지 더해지면서 화장품, 향수, 술, 담배까지 판매할 있게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면세점이 구역을 모두 합치면 연간 매출 1조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인천공항 매출 1위 사업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대표하는 면세 사업자로서 공항과 함께 면세 쇼핑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인 허브 공항에 어울리는 위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 구역은 여행객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고 있다. 새로운 사업자 체제로 전환되면서 면세점 시장의 판도 변화와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