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상승한 출산율, 0.8명 회복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2년 연속 오르면서 희망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동안 여성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는 0.8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재작년 0.75명보다 0.05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0.8명대로 회복한 것이죠.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던 출산율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0대 여성들이 출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작년에 태어난 아기는 25만 4,5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6,100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정도 규모의 출생아 증가는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들의 출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30세부터 34세 사이 여성 1,000명당 태어난 아기는 73.2명으로, 1년 전보다 2.9명 증가했습니다. 30대 후반 여성들도 52명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무려 6명이나 늘었습니다.
2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은 21.3명으로 0.6명 증가했고, 40대 초반도 8.5명으로 0.8명 늘어나며 전체 출산율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출산 나이는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
엄마가 되는 평균 나이는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올랐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는 평균 나이는 33.2세, 둘째는 34.7세, 셋째는 35.8세로 나타났습니다.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비중도 37.3%로 전년보다 1.4%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점점 많은 여성들이 30대 중후반에 아이를 낳고 있는 셈입니다.
지방 지역이 대도시보다 출산율 높아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가 1.10명으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세종시 1.06명, 충청북도 0.96명, 경상북도 0.93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은 0.63명, 부산은 0.74명으로 전국 평균인 0.8명에 미쳤습니다. 다만 인구가 많은 경기도에서는 7만 6,300명, 서울에서는 4만 5,500명의 아기가 태어나 절대적인 출생아 수는 많았습니다.
결혼 증가가 출산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출산율이 오른 가장 이유는 결혼하는 커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작년 동안 결혼한 건수는 24만 370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박현정 과장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출생아 증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결혼 2년 안에 태어난 아기는 8만 7,200명으로, 전년보다 10.2%나 증가했습니다. 결혼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출산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번 통계는 우리나라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