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환자 병원 찾기 문제, 광주에서 새로운 해결책 시작
상황실·병원·구급대 역할 명확히 정리
119 구급차에 실린 급한 환자가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해 이곳저곳 헤매는 상황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호남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광주에서는 급한 환자를 이상의 병원에서 거절당하면,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10분 이내에 치료 가능한 병원을 반드시 지정해줍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광주는 전북과 전남과 함께 ‘응급환자 병원 이송 개선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3개월간 새로운 방식을 적용합니다.
생명이 위험한 환자는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생명이 매우 위급한 환자의 경우, 우선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도록 했습니다. 심장박동이나 체온 등이 불안정해서 병원 가는 도중 사망할 위험이 환자는 일단 살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광주에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같은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과 기독병원, 첨단종합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이 응급환자를 받습니다.
구급대원이 요청하면 상황실은 ①소생술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지정하고 ②동시에 적절한 치료를 해줄 병원도 찾아줍니다.
세 곳에서 거절당하면 10분 병원 지정
중증 환자를 3곳 이상의 응급실에서 받지 못한다고 하면, 구급대원은 중증 응급환자 이송병원 결정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위원회는 10분 안에 우선수용병원을 지정합니다. 위원회는 광역상황실 전문의와 병원 당직 의사들로 구성됩니다.
우선수용병원은 응급 처치뿐 아니라 수술, 중환자실 본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환자 상태가 심정지 직전 극도로 위급하면 협의 과정 없이 즉시 병원을 지정할 있습니다.
단, 우선수용병원에서도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길 것을 요청할 있습니다.
구급대원은 환자 이송 30분 대기
구급대원은 환자를 병원에 이송한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상황에 대비해 최대 30분간 대기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환자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바로 돌아갔기 때문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민간 구급차를 따로 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지침을 따른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환자 사망이나 증상 악화에 대해 징계를 면제받거나 정상 참작을 받습니다.
광주시는 지침을 성실히 따르는 과정에서 법적 문제가 생기면 구급대원과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응급실이 상태에서 환자가 들어오면 다른 환자 치료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자를 분산하도록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