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상태에서 최고 출력 끌어내는 ‘런치 컨트롤’ 기능
공식 기록으로 시속 200km 도달까지 10.9초 소요
뛰어난 직선 주행 안정성과 제동력이 인상적
서킷과 일반 도로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의 균형감
“양쪽 발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끝까지 누르면 런치 컨트롤이 작동합니다. 이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빠르게 떼면 멈춰있던 상태에서도 최대 힘을 발휘하며 강력하게 출발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헬멧을 착용하고 제네시스의 고성능 전기 SUV인 ‘GV60 마그마’ 운전석에 앉았을 손바닥에 긴장감이 느껴졌다. 생애 직선 가속 경주였고, 게다가 비까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신호가 떨어지면 바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세요. 지금이요!”
옆자리 강사의 지시에 따라 출발 신호 깃발이 내려가는 순간 과감히 왼발을 올렸다. 바퀴가 맹렬하게 돌며 땅을 힘차게 밀어내고 앞으로 튀어나갔다. 시선은 정면 고정. 직선이라도 핸들을 단단히 잡아야 했다. 엄청난 출력 때문에 차량이 좌우로 흔들리려는 현상이 강했기 때문이다.
GV60 마그마는 고성능 전자 차동 제한 시스템으로 급출발 시에도 양쪽 바퀴의 배분을 정교하게 조절하고, 강화된 차체 단단함으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처음 해보는 직선 가속 경주였지만 어려움 없이 초고속 질주를 해낼 있었다. 300미터를 달리는 10초가 걸렸고, 최고 속도는 시속 170km를 넘어섰다.
전문 드라이버가 측정한 공식 성능 수치: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시속 200km까지 10.9초, 최고 속력 시속 264km
폭발적으로 가속하는 10초 동안 마치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주변 시야가 점차 어두워졌다. 빠른 가속의 영향으로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 때문이었다. 감속 구간에 진입해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았을 때는 좌우 흔들림 전혀 없는 안정적인 멈춤 성능을 확인할 있었다.
GV60 마그마의 목표는 뛰어난 성능을 평소에도 즐길 있는 ‘고급 고성능 전기차’
균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었다는 뜻이다. 직선 가속 경주 경기도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 매장까지 돌아오는 50km 구간의 일반 도로 시승에서는 재미있는 운전과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있었다.
지구 내부에서 극한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마그마처럼, GV60 마그마의 동그스름하고 귀여운 겉모습 뒤에 숨은 진짜 실력은 놀라웠다. 스프린트 모드에서는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이 작동하는 범위 안에서 차의 한계를 끝까지 체험할 있었다.
특히 가속 페달을 95% 이상 깊게 밟으면 최대 15초 동안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부스트 모드에서는 합산 출력 최대 478킬로와트와 790뉴턴미터의 강력한 힘을 경험할 있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로 훌륭한 성능과 일상에서의 편안한 타는 느낌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이하게도 개발 과정에서 서스펜션의 구조적 배치를 바꾸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GV60 마그마 개발에 참여한 박광수 제네시스프로젝트2팀 책임연구원은 “커브 구간에서 얼마나 고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빠져나올 있는지, 초고속 주행 안정적인 직진이 가능한지에 중점을 두고 다시 설계한 서스펜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