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쪽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전문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배변 시 출혈은 흔한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가장 많은데, 대부분 치질 때문에 생깁니다. 하지만 무조건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장의 심각한 병 초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층에서는 설사와 함께 끈적한 변이 나오는 장 염증이 원인일 수 있고, 특정 약을 많이 먹었을 때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의 색깔로 원인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화장지에 선명한 빨간색 피가 묻어 나온다면 보통 치질입니다. 항문 주변 혈관에서 나오는 피라서 밝은 색을 띱니다.
반대로 검붉거나 어두운 색 변이 나온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항문보다 위쪽인 소장이나 대장에서 출혈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가 산화되어 검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밝은 피를 보면 놀라서 병원에 가지만, 검은 피는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검은 피가 더 위험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장의 혹이나 종양, 염증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먼저 간단한 기구로 항문 상태를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서 직장과 대장 일부까지 살펴보며 출혈 위치를 파악합니다.
추가 검사가 필요하면 내시경으로 대장 전체를 직접 관찰합니다. 사전에 장을 깨끗이 비우는 약을 먹고 오시면 약 20분 정도 검사가 진행됩니다. 상황에 따라 초음파나 특수 검사가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질이라면 꼭 수술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가벼운 단계라면 수술 없이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식습관 개선, 생활 방식 조정, 따뜻한 물에 앉아있기 같은 방법과 약물 치료로 충분히 호전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증상이 심하거나 혈전이 생긴 경우입니다. 튀어나온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치질이 아닌 다른 원인이라면 반드시 전체 대장 검사를 통해 정확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항문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배변 후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서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화장실에서 과하게 힘주거나 오래 앉아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올바른 습관으로 미리 예방하고, 증상이 생기면 빠르게 검사받아 초기에 치료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