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대형 AI 기업 직원들의 집단 연대가 시작됐다. 구글과 오픈에이아이에서 일하는 900명이 넘는 직원들이 3일, 공동 서한에 참여했다.
‘분열하지 않겠다’는 제목으로 작성된 문서에는 회사 이메일 인증을 마친 850명 이상의 구글 직원과 100명의 오픈에이아이 직원이 실명 또는 익명으로 서명했다. 이들은 회사 경영진에게 군사적 대량 감시나 자동 살상 무기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 요청을 거절해달라고 요청했다.
서한 내용에 따르면, “국방 당국이 회사를 개별적으로 압박하며 경쟁사가 먼저 동의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이용해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확인하면 이런 전략은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실리콘밸리의 창업자와 투자자 180여 명도 앤트로픽에 대한 ‘공급망 위험 지정’을 철회하라는 별도 문서를 의회와 국방부에 제출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클로드가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작전과 중동 지역 군사 작전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자국민 대상 대규모 감시와 자동 살상 무기 사용을 반대하며 국방부와 충돌했고,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좌파 성향 기업”이라 규정하며 모든 연방 기관의 클로드 사용을 금지했다.
인공지능이 실제 전쟁에 본격 투입되면서 윤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앤트로픽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클로드는 지난달 28일부터 미국 앱스토어 무료 1위를 유지 중이다. 반면 국방부와 새로 계약한 오픈에이아이의 챗지피티는 하루 만에 삭제율이 295% 급증했다고 시장조사 업체가 밝혔다.